임블리 사망, 논란의 '술방' 무슨 일 있었나?
유명 레이싱모델이자 BJ로 활약하던 임블리는 영화 <파송송 계란탁>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1일 저녁 10시경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생방에서 힘든 점을 토로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팬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두 차례 심정지가 오는 등 상황이 나빠지다 결국 19일 세상을 떠났다.
두 명의 자녀를 키우던 씩씩한 엄마 임블리가 이 같은 선택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
11일 임블리는 다른 인터넷 방송인 '갓성은'이 주관하는 방송에 여러 BJ와 함께 참여했다.
음주를 하며 여러 이야기를 꺼내는 일명 '술방'이었다. 이곳에서 한 여성 BJ에게 폭언을 들었다. 인격 비하, 자녀 욕설, 성적 비하 등 내용은 꽤나 심각했다.
결국 몸싸움까지 벌인 임블리와 여성BJ는 갓성은의 중재로 떨어졌지만 방송은 그대로 내려가게 됐다. 이후 임블리는 집으로 돌아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임블리가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여성 BJ는 자신이 잘못한 것 없고 오히려 임블리가 문제라는 식으로 방송을 켜고 비난했다. 그리고 새벽 노래방으로 가 스틸하트의 <She's gone>을 부르며 조롱하기까지 했다. 해당 BJ는 결국 임블리가 사망하자 관련 글과 영상을 내렸다.
팬들은 관련으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는 관련 영상과 채팅 내용, 그리고 논란이 되는 대화 등이 담긴 아키이브 등을 경찰에 넘기겠다는 입장을 남겼다.
BJ 감성여울, 임블리 떠나기 하루 전에 한 말
임블리와 말다툼 벌였던 감성여울 발언. 37세 나이로 세상 떠난 임블리
BJ 임블리가 19일 새벽 숨진 가운데 생전 임블리와 다툼을 벌였던 BJ 감성여울이 라이브 방송에서 "나는 살 거다. 누가 뭐래도 나는 살 거다. 저는 살 거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감성여울은 유튜브 부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혼자 밥과 술을 먹은 감성여울은 “제가 수면제를 먹고 있는데 그게 싫어서 술을 먹고 자고 그랬다. 공황장애로 약을 먹고 있는데 술을 마실 때는 약을 안 먹는다. 죽을 생각이 없었는데 왜 그날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임블리의 극단적인 선택 시도 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한 일을 언급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감성여울은 “결혼을 했냐”는 택시 기사 질문에 “저는 결혼하면 안 된다.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지 않냐. 상대방 집안에서 부모가 없는 사람에게 장가보내고 싶지 않을 거다”라며 가정사를 밝혔다.
가정사를 밝힌 감성여울은 “나는 살 거다. 누가 뭐래도 살 거다”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댓글창을 본 후 “동정하지 말라. 난 또 사고 칠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블리는 지난 11일, 감성여울, 갓성은 등과 술자리 먹방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방송 도중 감성여울과 말싸움을 벌인 후 집으로 돌아간 후 유서를 작성 후 12일 새벽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뒤늦게 119 구급대원들이 들어와 임블리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임블리는 뇌사 상태를 유지하다 19일 3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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