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기후 재해만큼 IT플랫폼에서 좋은 핑계와 먹거리는 없다.
IDC의 먹통도 함부로 고치기 힘든 정책 비용, 기후 재난이나 화재를 핑계로 업그레이드 하기에는 기업에게는 재앙같으면서도 참 안성맞춤이다. 기업에게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기에도 너무 좋은 명분이다. 오래된 전통적 명분같은 것.
넷플릭스 구독료 또 올린다
'벼랑 끝 인류' 처럼.. ’기후변화'로 가격 인상은 얼마나?
2050 : 벼랑 끝 인류…지구온난화에 서버 비용 지속 상승. 유럽 폭염에 구글·오라클 데이터 센터 중단되기도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의 말 :
"추석 연휴 동안 보지 못했던 다큐멘터리를 몰아서 봤다. 주로 환경과 관련한 것들이 많았다. 해양 환경과 무분별한 어업에 대한 '씨스피라시’, 해양 온난화와 관련한 '나의 문어 선생님'은 참 인상 깊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던 OTT 서비스는 '넷플릭스'다. 그런데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걱정되는 뉴스가 나왔다. 넷플릭스가 할리우드의 배우·방송인 노동조합 파업이 끝나면 세계 각국의 구독료 인상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제작비 인상과 파업에 따른 여파가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데, 2021년부터 수차례 가격 인상은 생활비에 타격이 크다.
그런데 사실 '구독 서비스'의 가격 인상은 기후변화와도 연관성이 크다. 스콧 번즈 감독의 애플TV 드라마 '2050 : 벼랑 끝 인류'는 이런 내용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스콧 번즈 감독은 할리우드 톱스타 맷 데이먼의 '본 얼티메이텀', 주드 로, 케이트 윈즐릿(케이트 윈슬렛), 귀네스 팰트로(기네스 팰트로) 등이 출연한 '컨테이젼'의 각본가 출신이다.
'벼랑 끝 인류'는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한 인류의 2050년 이후 모습을 8개 옴니버스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메릴 스트리프(메릴 스트립), 시에나 밀러, 토비 맥과이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기후변화에 공감해 줄줄이 출연했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편 '2066년 룰라'다. 지구 기온이 평균 2.32도 올라가면서 클라우드 서버 비용이 1년에 3번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가정을 토대로 제작됐다. 데이터 센터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예상보다 뜨거워지면서 이를 식히기 위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다.
영화 속 '미래 인류'에게 이는 생존과도 연결돼 있다. '기억력'이 서버화되면서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소중한 기억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주인공은 비용 부담에 허덕이다가 사망한 부인과의 추억 등을 삭제했다.
영화 속에서 서버 비용 문제는 영화의 배경인 2066년보다 약 45년 빠르게 발생했다. 지난해 구글과 오라클이 운영 중인 데이터 센터 2곳이 작동을 멈춘 바 있다. 유럽을 덮친 기록적 폭염의 영향이 주효했다.
높아지고 있는 해수면도 문제다. 사무엘 그린가드 전 미국 언론인·작가협회 회장은 "2100년까지 20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가 해수면 상승 영향으로 손상을 입을 것이다. 이를 이전하거나 재구성하는 데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대두되고 있다. 데이터 센터를 극 지방과 가까운 국가나 고산지대에 짓는 방안이다.
해외에서는 특별한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데이터 센터를 우주에 짓는다는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팀은 우주에서 얻은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스타트업 '네뷸라 컴퓨트'는 우주 공간에 클라우드 서버를 짓는 것을 추진 중이다.
어떤 참신한 방안이라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게 나오면 좋겠다. 기후변화에 넷플릭스나 왓챠, 티빙, 웨이브 월 구독료가 10만원이 된다면 그때쯤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무서움을 깊이 생각하게 될까.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요금제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재 진행 중인 할리우드 배우 노동조합 파업이 끝나고 수개월 안에 요금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격 인상 대상이 되는 요금제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요금제로,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일부 서비스 국가에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넷플릭스는 앞서 지난해 1월 한 차례 가격을 올렸으며, 그해 11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후에는 사용자의 계정 공유 단속을 강화하는 등 계속해서 수익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스트리밍 업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요금제(광고형 제외)의 가격은 평균 약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최근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요금제의 가격을 한 달에 6.99 달러(한화 약 9,500원)에서 8.99 달러(한화 약 1만 2,000원)로 올렸다.
아마존 프라임도 내년 초부터 광고를 싣는 동시에 광고 없는 새 요금제도 도입한다고 밝혔으며, 아마존의 광고 없는 요금제는 월 2.99 달러(한화 약 4,000원)의 비용이 추가돼 사실상 요금이 인상된다.
니 월급 빼고 다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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