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60만명이 본 흘러내리는 태극기
의학 과학 유튜브채널 ‘쿠르츠게작트’
세계 최저 한국 ‘저출산’ 조명. 조회수 260만회, 댓글 1만 8000개
2천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 Kurzgesagt )'는 '한국은 왜 망해가는가'( Why Korea is Dying Out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저출산 국가로 한국을 조명했다.
‘한국은 왜 망해가는가’(Why Korea is Dying Out)
전 세계 2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에 지난 4일 올라온 영상 제목이다.
출처 : Kurzgesagt – In a Nutshell
솔직히 일상적인 뉴스를 잘 이해하는 지식층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다.
오늘만 막사는 정부와 개인적 안위를 찾는 정치인들 때문에 구경하고 있는 것 뿐이다.
영상은 전 세계적인 ‘저출산 현상’을 다루며 한국의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제목뿐만 아니라 썸네일(대표 이미지)에도 태극기가 촛농처럼 흘러내리는 이미지가 올라왔다. 세계적인 이슈를 다루는 채널이 특정 국가를 콕 집어 영상의 주제로 다루는 것은 이례적이다.
영상은 한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팝 문화를 수출하는 국가”로 소개한다. 이어 “2022년 한국은 여성의 1인당 평균 출산율이 0.8명을 기록했다”면서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짚었다.
영상의 위기 시나리오는 저출산이 초래할 한국의 인구 수 붕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쿠르츠게작트는 “한국의 젊은 인구를 100명으로 가정할 때 2050년에 40명, 2075년엔 16명, 2100년에는 6명 꼴로 추락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이 같은 저출산이 불러올 극단적인 인구 구조에 대해 언급한다. 쿠르츠게작트는 “2100년 한국의 인구는 5200만에서 2400만으로 줄어들 것이며, 이는 1950년 당시 한국의 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1950년과 달리 2100년을 위기로 진단한 이유는 1950년의 중위연령은 18세인 반면, 2100년의 중위연령은 59세라는 점을 지목한다. 쿠르츠게작트는 한국은 ‘노인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곧...
- 젊은 세대의 의료비부담 증가
- 연금의 가파른 고갈
- 사회기반 시설 약화
- 노인인구의 이익만을 대표하는 정부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
영상은 이런 문제들이 나타나는 대표적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의 31개 성급행정구 중 이미 11개가 연금 고갈에 다다랐으며, 2050년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현재보다 20%나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르츠게작트는 해결책으로 성평등, 보육비지원에 대한 혜택, 안정적인 집값을 꼽으며 영상을 마무리한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250만회, 댓글 1만 8000여개를 넘기며 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댓글을 통해 공감과 우려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아내와 내가 풀타임으로 일해야 겨우 주거비와 아이 한 명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다. 가정을 꾸리면서 부를 추구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캐나다인으로 보이는 네티즌은 “캐나다에서도 정치인들이 노인의 이익에만 귀를 기울인다”며 “캐나다는 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만, 실제로 이민자들이 캐나다에서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부자인 상태로 이민을 오는 것 뿐”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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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의 의료비부담 증가
연금의 가파른 고갈
사회기반 시설 약화
노인인구의 이익만을 대표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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