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그가 카툰 업계에 남긴 영향력과 화풍은 막강했다.
드래곤볼과 닥터슬럼프를 만든 일본의 만화가 겸 게임원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한국에서는 닥터 슬럼프가 다이나믹 콩콩코믹스로 해적판으로 들어왔을 때부터 만화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1980년대 후반에 드래곤볼이 정식 수입되면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이름을 널리 알렸다.
대표작은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다. 상업적으로 매우 성공한 작가로, 소년만화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일본 최초로 만화가로서 일본 개인 납세금액 최상위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리야마 아키라 (鳥とり山やま 明あきら)
국적 : 일본
출생 : 1955년 4월 5일 아이치현 나고야시
사망 : 2024년 3월 1일 (향년 68세)
신체 : 174cm, 60kg, A형
직업 : 만화가, 게임 원화가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의 작가이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캐릭터와 몬스터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 『크로노 트리거』, 『블루 드래곤』에서도 원화를 맡았다. 그림 활동을 할 때의 저작권 표기에서는 보통 BIRD STUDIO의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다. BIRD STUDIO의 BIRD는 토리야마(鳥山)의 토리에서 따온 것.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만화가로 서구권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일본 만화가 중,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으로도 유명하며 일본 내에서 10대 부자 중 한 명에 속해있던 적이 있었다. 오죽하면 세금 때문에 거주 지자체인 아이치현에서 이사도 못 가게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
그 예로 1992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선 미국 만화가의 최고 갑부인 찰스 M. 슐츠(<피너츠>의 원작자)보다 더 부자인 만화가라며 토리야마를 취재한 적도 있다.
15년간 작품을 연재하면서 펑크를 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유년 시절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 사고뭉치였고, 특히 동물과 탈것을 제일 좋아해서 항상 이런 것들을 그리고 놀았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는 포스터로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있었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열중했지만, 고학년부터 영화나 TV 드라마에 빠져들면서 만화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접할 기회가 없어졌다고 한다.
데뷔와 첫 연재
그가 그렸던 투고작은 그 시절 유행했던 스타워즈 같은 SF물이었는데, 데생이 뛰어나고 여러 가지의 구도를 사용해서 대상을 그렸다는 점과 효과음 등을 영어로 표현한 점이 소년 점프의 토리시마의 눈에 띈 것이다. 이후 1년 간 500 페이지 이상의 수많은 원고를 폐기당한 뒤 1978년에 단편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했다.
<걸 형사 토마토>. 이 단편이 독자의 호응을 얻자 정식 연재가 결정됐다. 이 단편의 세계관을 활용해서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조금 바꾼 뒤, 동물, 로봇, 인간, 외계인이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장편 개그 만화 <닥터 슬럼프>를 연재하여 큰 성공을 거둔다.
드래곤볼과 전설
이후 닥터 슬럼프를 끝내고 새롭게 연재한 차기작이 바로 그 유명한 <드래곤볼>이다. 당시 토리야마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이디어 문제 때문에 더 이상 만화를 이어나가기가 힘들어서 제발 완결내고 싶다고 간곡히 부탁하였고, 토리시마는 그의 의견을 윗선에서 전달하여 닥터 슬럼프의 완결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근데 거기에서 성룡의 영화를 틀어놓고 작업을 하는 토리야마의 특이한 모습을 발견하자, "그렇게 성룡이 좋다면 아예 무술 만화를 그려보는 게 어떠냐."고 그에게 제안했다. 토리야마는 이 의견에 동의하여 추가로 서유기에 아이디어를 얻어와 <드래곤 보이>라는 단편을 제작했고, 이 만화는 드래곤볼의 시초가 된다.
당시 애니메이션 <닥터 슬럼프>의 말도 안 되는 성공을 거둔 후지 TV는 이미 연재 전부터 토리야마 아키라의 신작은 무조건 애니메이션화한다.는 계약을 이미 체결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연재 시작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제작이 들어갔다.
오공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띤 캐릭터 크리링의 투입과 함께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참가하는 편이 전개되면서 드래곤볼의 인기는 급격히 치솟게 되었다. 로마 제국의 네로 황제에서 영감을 얻어 상대방의 고통을 보며 즐거워하는 악당 캐릭터를 구상하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가 피콜로 대마왕이었다.
토리야마는 만화의 장르를 자연스럽게 개그 모험물에서 액션물로 변경, 그리고 드래곤볼은 전설이 되었다.
성룡과 각별했던 토리야마
드래곤볼의 영감을 준 성룡과 조우한 토리야마와 성룡
이 후 성룡은 영화 오복성(Five lucky stars)의 성공으로 후속작인 복성고조(My lucky stars)를 후지산에서 촬영하면서 닥터슬럼프 캐릭터 옷을 입고 무술을 펼친다. 일종의 우정의 오마쥬
토리야마의 사망
2024년 3월 1일, 급성 경막하 혈종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3월 8일 정오에 알려졌다. 사망 년도는 공교롭게도 드래곤볼 연재 40주년으로, 같은 해에 40주년 기념 시리즈 최신작 드래곤볼 DAIMA의 방영이 예정되어 있었다.
추모와 애도의 반응
평소 일본 만화계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 급성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만화 팬들과 관계자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드래곤볼과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파급력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업계를 가리지 않고 각종 업계의 업계인들에게도 거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난기가 많은 성격인지 드래곤볼 캐릭터 이름들이 대부분 패러디란 것은 유명한 이야기고, 악역 이미지도 담당 편집자들하고 많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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