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의 큰 원인 '로컬라이저 둔덕'

피해 키운 2~3m 높이 둔덕

사실상 피해를 키운정도가 아니라, 비행 동체를 파괴시킨 주범이다.

​콘크리트 벽이 생각보다 너무나 강하다고 느꼈던 그 충돌장면의 그 벽. 반대편으로 회항하지 않고 원래 활주로 방향으로 진입한다면 충돌할 일은 없었다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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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가로막은 높이 2~3미터 흙언덕의 너무나 튼튼한 둔덕과 둔덕위 조명탑. 일반적으로는 만일의 동체 충돌을 감안해 파괴가 쉽도록 설치하는 조명탑과 외벽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인천공항이나 해외 다른 공항들의 비교적 쉽게 부숴지도록 만들어지는 로컬라이저에 비해 너무나 강력하게 튼튼한 둔덕이 제주항공 여객기를 수동강내고 파괴시킨 셈도 안타까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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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파손이 쉬운 둔덕이였다면 속도를 줄여주는 완충과 함께 동체는 논밭을 활주해서 더 빨리 멈출수 있었을것이고, 또한 동체의 화염과 분해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보고들이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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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충돌을 크게 키운 둔덕. 둔덕 충돌순간에 대부분의 승객이 파괴 충격으로 흩어져 더 크게 희생되었다.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하부에 설치된 거대한 둔덕

 

무안공항에 충돌한 로컬라이저의 둔덕. 왜 둔덕을 사용해 설치하였을까..​

 

일반적인 해외 공항의 로컬라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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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또는 인천공항의 둔덕. 충돌시 충격을 받지 않도록 만든다.

 

다른 나라의 로컬라이저 안테나 사진을 보면, 충돌 시 휘거나 쉽게 부서져 항공기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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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부분 바닥에 밀착된 구조로, 항공기와 충돌하더라도 지지대 콘크리트가 직접적인 손상을 주지 않도록 되어 있다. 부득이하게 방호벽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에도, 벽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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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런’하면 콘크리트 구조물에 정면충돌

인천공항은 지상 7.5cm에 구조물 위치해

2016년 오버런 사태 때 인명피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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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는 착륙 도중 로컬라이저(착륙 유도 안전시설)와 담벼락에 부딪히면서 참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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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라이저는 흙으로 만든 높은 둔덕 위에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로 구성됐다. 비슷한 ‘오버런’ 사고에서 인천공항은 로컬라이저가 쉽고 뚫고 지나가게 만들어져 인명피해가 없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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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종단에서 280m 정도 떨어진 위치에 높은 둔덕이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활주로 종단 이후 지면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흙으로 둔덕을 세워 수평을 맞췄다. 로컬라이저는 활주로의 중앙선과 수직을 이루도록 하여 배치돼야 항공기가 제대로 활주로 중앙 정렬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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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2~3m 높이의 둔덕 안에 30~40cm 깊이로 심어져있고 지상으로도 7cm가량 튀어나와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트럭도 뚫고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오버런’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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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규정 위반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안전운영기준 제42조에 따르면 설치가 허가된 물체를 지지하는 기초구조물이 지반보다 7.5cm 이상 높지 않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세워져야 한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 로컬라이저는 안전구역의 물리적 범위 바깥에 위치해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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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천공항 오버런 사고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인천공항은 활주로 종단 너머 공간까지 전부 수평으로 돼있어 둔덕이 없이 7.5cm 이하 콘크리트 구조물이 지상으로 나와있다. 지반 안에 60cm 정도로 콘크리트를 심고 그 위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7.5cm 이하로 튀어나와 있는 구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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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UPS 화물기가 지난 2016년 인천공항에서 랜딩기어 파손으로 오버런을 해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을 때도 문제가 없었다고 풀이된다. 사고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을 포함한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모두 기체를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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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관계자는 “오버런 사태를 대비해서 로컬라이저는 반드시 비행기가 쉽게 뚫고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철골 구조물을 올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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