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의 이태원
다큐멘터리 사진의 기록이 부족한 한국 사진의 역사에서 1980년대 중반의 이태원이 사진작가 김남진의 손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가 찍은 이태원은 아직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이국적 장소였다. 당시 서울 주둔 미군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이태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들이 드나들기 좋은 펍, 바,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는 정부가 집중적인 단속과 규제를 시작하기 전 미군전용클럽, 스트립클럽이 즐비한 환락의 거리, 마지막 이태원의 모습이다. 작가는 90년대에 접어들기 전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놓인 이태원을 담았다.
당시 ‘이태원의 밤’은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세상에 쉽게 공개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87년, 용기 내어 연 전시에서 잠시 빛을 봤지만, 이후 그는 필름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태원의 밤’ 김남진 사진작가의 사진들에서...
딱히 오피셜이 없어서 출가노딘 책을 링크합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148853
30년 만에 다시 이태원을 찾은 김남진의
‘호모나이트쿠스’
80년대 중반 이태원 밤 문화를 기록한 사진가 김남진이 30년 만에 다시 이태원을 찾았다. 이번에는 흑백 필름 대신 디지털 컬러와 함께. 외국인과 성 소수자, 화려한 조명과 사람, 배경이 혼재된 이태원의 밤은 왠지 무슨 일이든 벌어질 것만 같다.
길거리는 마치 그렇게 하라고 도발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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