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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수능 수험가가 발칵 뒤집혔다

by Memepro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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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맞은 느낌" 수험생 '패닉'

중위권 "준킬러 때문에 학원 더 가야할 판"… 상위권 재학생 "재수가 답"

"킬러 없으면 해볼만" 반수생 급증… 학부형 "정보 들으러 학원 갈 수밖에"

 

윤석열이 '공정한 수능'을 예고하면서 수험가가 발칵 뒤집혔다. 윤은 어려운 난이도로 변별력을 가리는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고등 교과과정 내 출제를 강력히 주문했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출제방향이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극심한 상황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서점에 비치된 EBS 수능 서적

 


사교육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는 좋으나 파장이 크다. 학생들은 수능 5개월 전 발표에, 학부모들은 불확실한 가이드라인에 패닉 상태에 빠졌고 학원가는 오히려 사교육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교육 당국은 "킬러 문제는 빼지만 변별력에는 문제 없다"고 자신한다. 학교 수업만 듣고 성실히 공부하면 수능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하고 동시에 성적으로 줄 세워 점수에 따라 대학 진학도 해야 한다. 윤의 깜짝 교육 승부수는 과연 이 모든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까.

 

 

중위권 수험생 '멘붕'… '준킬러' 늘어나 사교육 더 찾을 것

 

수험계에서는 킬러문제를 제거하면 변별력을 위한 준킬러 문제가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윤석열이 지시대로 킬러 문항을 없애면 과연 사교육은 줄어들까?

뭘 진짜 처 알고나 말한걸까? 그럴정도의 배려와 지능 및 소양이 아닐텐데...


서울 소재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강사 A씨는 "킬러문항 배제로 사교육을 줄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즉 킬러 문항이 없어지면 분명히 난이도 조절을 위한 대체 문제, 즉 '준킬러 문제'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통상 수학 영역에서 킬러 문제는 3~4문제가 해당한다. 그러나 이제 난공불락의 킬러 문제 대신 준킬러 문제가 골고루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A씨는 여기서 중위권 학생들의 붕괴를 강조했다. 그는 "보통 중위권은 킬러 문제를 버리는 전략을 취한다"며 "30문제 중 킬러 4문제를 버리고 남은 시간에 26개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위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제 준킬러가 난무한 수능이 등장하면 중위권 학생들은 사교육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초 킬러 문제는 틀리라고 내는 고난도 문제인 만큼 맞출 수 있는 학생은 극소수다. 대부분의 학생은 킬러 문제를 위해 수백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는다. 킬러 문제를 맞출 능력을 갖춘 최상위권 학생들만이 킬러문제에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셈이다.

특히 최근 수능 출제 경향상 킬러 문제를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여기서 더 없어지면 이제 중위권 학생들이 무난히 맞출 수 있는 난이도 문제가 줄어들어 시간도 부족해지고 난이도에 애를 먹을 수 있어 사교육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교과과정 밖에서 출제하지 말 것을 지시하면서 학교 교육만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A씨는 "역사상 수능은 교과과정 밖에서 출제한 적이 없을 뿐더러 학교 수업만 듣고 수월히 풀 수 있는 문제는 변별력이 없어 혼란만 심어준다"고 밝혔다.

 


벌써 반수생 폭증… 상위권은 재수 걱정

 

갑자기 바뀐 수능 기조는 명문대 반수생을 대거 끌어들이고 상위권 학생의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반수준비반 포스터

 

서울 강남구 소재 재수학원은 반수(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대학교 재학생들이 한 학기를 휴학하고 다시 수능에 응시하는 것)준비반 개강을 앞두고 상담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킬러 문제가 없어진다는 소식에 지난해 안타깝게 킬러 문제를 틀려 원하는 의대나 소위 'SKY대'를 못 간 학생들이 반수로 몰려든 것이다.

준킬러 수준을 무난하게 맞추는 최상위권에게 킬러 문항 배제는 또 다른 유리한 기회가 됐다. 해당 학원 관계자는 "이미 명문대를 다니는 반수생들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것"이라며 "현재 반수반 정원이 다 찼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수할까 두려워하는 재학생들은 킬러 문항 배제 소식에 분노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에 재학 중인 B양(18)은 "모든 친구가 짜증내고 화를 냈다"며 "수능 5개월 전에 벼락 맞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B양은 "원래 상위권 친구들은 원하는 대학을 위해서 재수를 많이 하지만 이번 수능은 유독 재수생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상위권 재학생들은 변별력을 잃은 수능에서 실수해 재수할까 겁을 내는 상황이라고 B양은 전했다.


목동 학원가에는 이미 '준킬러 문제로 도배될 것이니 난이도는 낮아지지 않는다'는 말이 돌고 있다. 이 같은 예상에 재수생 폭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년만 더 공부하면 준킬러 문제를 다 맞출 만큼 실력이 오를 거라는 희망 때문이다.


이는 상위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로 수능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중상위권 학생들도 1년을 더 투자하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재수 도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현실 모르네"… 국어보다 과학에 돈 쓰는 수험생학생들은 입 모아 킬러 문제가 사교육비 증가의 본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서구 마포고에 재학 중인 C군(18)은 "대통령이 지적한 국어 킬러 문제는 사실 평이한 난이도"라며 "이것보다 쉽게 내면 상대평가에서 변별이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이야말로 인터넷 강의가 잘돼 있어 돈을 적게 쓰는 편"이라며 "오히려 내신과 논술학원에 돈을 더 많이 쓴다"고 설명했다. 실제 50만원이면 1년 동안 무제한으로 여러 유명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윤이 콕 집은 비문학 킬러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같은 학교 D군(18)은 "국어 킬러 문제로 학원에 돈을 쏟아붓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실제 학생들은 문제 유형 풀이가 필요한 과학탐구 영역에 사교육 지출이 많은데 대통령이 입시 현실을 모르면서 지시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이 학원에 가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과목은 국어가 아닌 과학이라는 지적이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E씨(50대)는 "(수능 치르기) 5개월 전에 발표해 결국 아이들만 불쌍하게 됐다"며 "입시에 대해 잘 모르는 학부모는 이렇게 바뀌면 정보를 듣기 위해 학원에 갈 수밖에 없다"고 한숨 쉬었다.


재수생 자녀를 둔 학부모 F씨(50대) 역시 "줄 세우는 상대평가로 대학에 가는 건 여전한데 킬러 문제 없애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헛발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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